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색육 대신 물고기 식단을 채택하면 연간 최대 75만 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적색육은 대사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사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어류는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DHA는 혈관 건강을 촉진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호주 퀸즐랜드 공대의 공동 연구팀은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사망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생선은 적색육의 약 8%만 대체해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의 식습관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식습관 개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75만 명의 사망자와 8000~1500만 명의 질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선은 적색육을 대체할 매우 유망한 대안 식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생선은 저렴하고 대량으로 수급이 가능하여 개발도상국 등 필요한 지역에 제공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팀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적색육 대신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와 부합됩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의 연구에서는 생선과 채소, 통곡물을 중심으로 섭취한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선을 먹을 때에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에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축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 의학 저널 'BMJ Global Health'에 게재되었습니다. 생선을 적색육 대신 먹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