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서 그 안의 내용물, 특히 미오글로빈과 같은 단백질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질환입니다. 이 상태는 근육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이나 다른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횡문근융해증의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근육통, 부종, 현기증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운동 후 극심한 근육통이나 무기력이 지속되거나, 소변 색이 콜라색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양지현 교수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은 단순 근육통과 감별이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되고 진한 색의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진단 방법
횡문근융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변과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주요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오글로빈뇨(Myoglobinuria): 근육 세포의 파괴로 인해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상태.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PK) 수치: 근육 손상을 반영하는 효소로,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높은 수치가 나타납니다.
전해질 이상 및 간수치 변화: 콩팥 기능 변화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소견.
위험성과 합병증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하면 급성 신장 손상, 대사성질환 등 투석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양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하고 치료가 늦어지면, 대사성질환, 급성 신장 손상 등 투석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액 치료 등 지체 없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여름을 맞아 단기간에 몸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건강한 운동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위험을 피하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안전한 운동을 실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