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에 단백질 섭취가 콩팥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한번 게재되었습니다.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보건학과의 호세 안토니오(Jose Antonio)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섭취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을 바로잡기 위해 분석 연구를 발표한 것입니다.
단백질 섭취와 콩팥 건강에 대한 연구
호세 안토니오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단백질은 콩팥에 해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신장내과의 앤 리스 캠퍼(Anne-Lise Kamper) 교수는 '고단백 식단이 콩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적색육을 섭취하여 단백질을 보충하면 만성 콩팥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백색육과 유제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일과 채소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콩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선수와 고단백 식단
운동을 많이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더욱 안전합니다. 저명한 운동생리학자 자크 포트만스(Jacques R. Poortmans) 교수 연구팀은 운동선수가 체중 1kg당 1.41.9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최근 호세 안토니오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체중 1kg 당 3.24.4g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권장량의 45.5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1년간 매일 체중 1kg당 2.53.3g의 단백질을 섭취한 남성 그룹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 등 콩팥 기능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남성 보디빌더를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에서는 2년간 매일 체중 1kg당 2.6~5.8g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도 콩팥 기능 저하가 없었습니다.
고위험군과 고단백 식단
심지어는 이상지질혈증, 비만, 고혈압 등 콩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고단백 식사를 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지방이 감소해 신체 건강 지표가 개선되고 혈당이 조절되면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
'Nutrition & Diete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를 앓고 있는 55세 이상 성인 310명에게 1년간 고단백 식단을 제공했을 때 콩팥에 전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단백 식단이 콩팥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론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단백질 섭취가 콩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이 콩팥에 해롭다는 잘못된 속설을 벗어나, 건강한 단백질 섭취 방법을 통해 더 나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과학적 연구들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가이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