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순간들이 많죠. 커피는 폴리페놀과 카페인 덕분에 항산화 효과와 활력을 주는 등의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넣는 설탕이 문제입니다. 설탕을 첨가하면 커피가 가진 건강상의 장점들이 상쇄되면서,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설탕이 든 커피는 어떻게 몸에 영향을 줄까?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잠깐의 에너지가 급속히 상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히려 피로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인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심장협회(AHA)에서는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설탕이 없는 커피는 다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레귤러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설탕 없는 커피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을 대체할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더할 수 있으니까요.
설탕 대신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
설탕 없이도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미국의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소개한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커피의 쓴맛을 줄이고 건강한 향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1. 계피
커피에 계피를 넣어보세요. 계피가루를 커피에 한 티스푼 정도 넣으면 쓴맛이 완화되어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피는 그저 향만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영양연구센터에 따르면, 매일 계피 반 티스푼을 섭취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오렌지주스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오렌지주스와 커피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에스프레소에 오렌지주스를 더하면 상큼한 감미가 더해져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렌지주스는 비타민 C도 풍부해,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향이 부담스럽다면, 커피 잔 테두리에 오렌지 껍질을 문지르거나 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은은한 향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3. 코코아
코코아는 커피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해줍니다. 단맛이 없는 100% 코코아 가루를 사용하면 커피 본연의 깊은 맛을 살리면서 항산화 성분도 더할 수 있습니다. 코코아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세포 손상을 막고 혈류를 개선해 뇌와 심장의 건강을 돕습니다. 코코아의 항염증 성분은 심혈관 질환 및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유익합니다.
4. 너트메그
너트메그는 가을철 따뜻한 커피에 향미를 더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육두구 나무에서 나는 이 열매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커피에 풍성한 맛을 더해줍니다. 계피와 함께 넣으면 더욱 좋은 궁합을 자랑하죠. 단, 너트메그는 적정량 이상 섭취하면 구토, 심계항진, 환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 없는 커피로 건강한 습관 만들기
커피는 그 자체로도 건강에 유익한 음료지만, 설탕을 첨가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계피, 코코아, 오렌지주스, 너트메그 등 자연스럽고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커피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 이 방법들을 통해 설탕 없이도 커피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