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그 자체로도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성분이 서로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맛은 물론, 질병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죠.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의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을 위해 꼭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조합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강황 + 후추: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콤비
카레의 주 재료로 잘 알려진 강황은 당뇨 예방을 비롯해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강황 속의 핵심 성분인 커큐민은 체내 흡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때 후추를 함께 섭취하면, 후추 속 피페린이라는 성분이 커큐민의 흡수율을 크게 높여줍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강황의 항염증 및 항암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카레를 만들 때 강황과 후추를 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구운 고기 + 로즈마리: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조합
고기나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워 먹을 때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때 로즈마리를 곁들이면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의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기 양념에 로즈마리 추출물을 살짝 뿌리기만 해도 발암 물질의 형성을 예방할 수 있으니, 건강한 식사를 원한다면 로즈마리를 곁들여 보세요.
3. 생선 + 마늘: 심장 건강과 암 예방에 좋은 듀오
심장 건강을 위해 육류 대신 생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선에 마늘을 함께 곁들이면 그 효과는 배가됩니다. 마늘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증가를 억제하여 심장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마늘은 일부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어, 생선과의 궁합이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건강한 심장과 강력한 면역 체계를 원한다면 생선 요리에 마늘을 꼭 추가해보세요.
4. 사과 + 포도: 기억력 증진과 심장 건강을 위한 콤비네이션
사과에는 케르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고 특정 암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억력 증진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포도에 들어있는 카테킨과 함께 먹으면 혈전 형성을 방지하고 심장 건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 사과와 포도를 함께 섭취해보세요. 두 가지 과일이 만들어내는 건강 시너지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5. 토마토 + 브로콜리: 전립선암 예방의 슈퍼 듀오
토마토와 브로콜리를 함께 섭취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고, 브로콜리에는 강력한 항암 성분들이 풍부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먹었을 때 전립선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훨씬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두 식품을 함께 섭취했을 때 종양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남성 건강을 위해 토마토와 브로콜리를 즐겨 드셔보세요.
이처럼 음식은 각각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음식 궁합을 식단에 추가해보세요. 음식이 주는 힘으로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식사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